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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그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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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참 인상에 남았던 영화..
그해 여름..
둘이서 서로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슬픔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미소를 잃지않던 역설적이고 아이러니한 씬이 가슴으로 와 닿았다.

신파조네 억지 눈물을 쥐어짜네 말들이 많아도..
내가 만족한다는데 뭔 상관이야~

수애는 정말 여성스럽고 사랑스럽다.
이병헌은 여전히 그만의 연기를 펼쳐주고..
조연들도 빵빵하고 화면도 아름답다.

여느 한국영화보다 한 발 더 다가선 카메라워크가 집중을 유지하게 한다.
내가 좋아하는 비내리는 씬이 많아 좋다.
복고풍의 의상, 노래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자기를 모른다고 말할 때의 수애의 눈을 잊지 못하겠다.
사랑하는 여자를 모른다고 말할때의 이병헌의 심정이 전해져 가슴이 아파왔다.

정치가 사랑마져 간섭하던 시대..
잠깐 엿본것뿐인데..
그 시대의 사랑이 더 순수하게 느껴지고 부러웠다면..
배부른 넘이 트림하는 소리로 밖에 안들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