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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취향

-전략-

어느날 당신은 당신과 전혀 다른 취향을 가진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게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지면,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취향을 따라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 취향을 둘러싼 그 이상의 것들 편에 서서 그를 배려하게 될 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랑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취향에 대해서 만큼은 좀 더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해지는 것.


하지만 난 지금껏 취향때문에 몇몇 사람을 떠나 보내야 했다.
이해하기보단 부담스러워 했다.
덮어주기 보단 비아냥 거렸다.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등을 돌려버렸다.
지금보다 더 유치하고 어리석었던 그 시절 때문에라도
이제는 내가 사랑 할 사람들한테 내 취향을 짓밟힐 준비가 돼있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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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을 털어서 230여일간 미국을 횡단하면서 끄적인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