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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자꾸만 머릿속에서 다른 생각이 나 괴로울때는..


자꾸만 누군가가 생각나거나 해서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생각하기 싫은 일이 자꾸 떠오를때..
"차마고도"를 본다.

마방들의 삶, 천년 염정 여인의 삶, 오체투지 순례자들의 삶을
편안하고 조용히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나의 근심, 불만은
모두 3살 어린아이의 투정 정도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다.

보는 내내 "미치겠다.." 되내이며 값싼 동정의 눈물도 찍어내보고
자기네들의 고통스런 삶에 왜 조금의 의심도 불만도 없이
저기 저 사람들은 저렇게 누렇고 썩은 이를 자랑스레 내놓고
웃어제낄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 답답해도 해본다..

어느새 마음은 깨끗해지고
정화된 느낌이지만..

정말이지...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