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서

일드 - 언터쳐블



09년 4분기 드라마 "언터쳐블"
익숙한 배우 나카마 유키에가 나온다.
얘는 뭘 해도 야마다 나오코(트릭) 같애..ㅋㅋ

일본이 추리물에 상당한 집착을 보이는게
조금 과하단 생각도 들어 여기저기 쑤셔본 결과..
일본의 사회논리에 그 원인을 둘 수 있다 하겠다.
즉, 일본의 사회 구성원들간에는 상당한 보수적 입김이 작용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할 말을 다 못하고 쌓아두면서
내면을 보이지 않는것을 "예"라 여기고 속으론 살인충동을 억누르며
그렇게 참다 보니 상당히 스트레스에 치여 사회구성원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지쳐가고..
분출할 곳을 찾는건 인지상정!
유독 일본만이 그렇게 애니메이션이 활성화되고
AV가 넘쳐나고 추리물이 홍수를 이루는 주 원인은 
거기에 기인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지쳐있는 샐러리맨들이 휴식의 한 방법, 또는 스트레스의 돌파구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 에반게리온이나 거유를 넘어 폭유의 가슴을 가진 여고생이나
직장상사나 남편 혹은 부인을 완벽 트릭을 꿈꾸며 죽여버리는 추리물에
집착하게 되는 근본 이유라 본다..  

초록물고기에서 한석규가 첫 살인을 하고
극한의 스트레스에서 찾게 되는 것이
공중전화를 통한 가족과의 어린시절 회상이 아니었나..
극적 순간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의 도피는 어쩌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지만 가장 비생산적인 행동이다.
요컨데 그 일을 해결하는데 전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본능이 그리 이끄는데에야 딱히 방법이 없지만서도..

일본의 추리소설을 몇종류 읽어보니 주인공들이
그토록 머리를 쥐어짜가며 알리바이 위조를 하고
기발한 트릭을 생각해내서 죽여버려야 하는 대상이
거의 남편 아니면 부인이라는 점이 참 씁쓸하더만..
아니 웃기다고 해야 하나...
크핫핫핫핫..

이런 시각에서 조금 더 확장해보면..
일본은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잘 찾아
활발히 누리고 있다고 봐도 되겠단 말이지..
이른바 잘 포장해놓은  현실도피 산업이 현실 산업과 맞먹을 정도의 규모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