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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너무 멋진 말씀이십니다.

"...... 자신을 알 수 있는 순간이 언제냐 하면 선택의 순간이에요.
'어떤 순간이 오면 나는 이것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믿었던 사람도 실제로 선택의 순간이 오면 자신의 원칙과 반대되는 선택을 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생각이 자기가 아니고, 선택과 행동이 자기에요.

그래서 사람은 외적 모습이나 말로 판단할 수 없어요. 선택과 과정이 자기의 모습이에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기를 알게 되고 자기가 지킬 수 있는 원칙이 생기는 거죠.

그런 원칙이 생겼을 때는 일관성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어떤 분들은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가 과거에 했던 여러 가지 결정들을 돌아보고 '거기에 맞는 결정을 이번에 하면 되겠지'하고 생각하지만,
그런 경우는 오히려 일관성이 안 지켜지기 쉬워요.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이 하나의 지점을 세우고,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그 지점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그 자체가 일관성이 되는 거죠...... "
                                                                                    - 안철수 -